벵에돔/긴꼬리벵에돔 낚시.


농어목(Perciformes) - 황줄깜정이과(Kyphosidae) - 벵에돔속(Girella) : 벵에돔.


(대마도 벵에돔)



(대마도 벵에돔)



(여수 금오도 벵에돔)


흔히 말하는 벵에돔은 일반벵에돔과 긴꼬리벵에돔. 2종류로 비슷하게 생겨서 긴꼬리는 조금더 꼬리부분이 길고 아가미부위가 검은 특징이 있지만 비슷하게 생겼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는물과 습성은 완전히 다르다 (낚시꾼 이야기..) 


일본어로는 메지나(メジナ), 긴꼬리벵에돔(Girella melanichthys)은  일본어로는 구로메지나(クロメジナ), 오나가구레(尾長グレ · 관서지방 속명)

일본에서도 지방에 따른 차이는 간사이 지방에서는 구레 규슈 지방에서는 쿠로라는 "바다의 흑기사"의 벵에돔은 구태(일반벵에돔)와 오나가(긴꼬리벵에돔) 으로 일컷는다.

영어 명칭은 Girella nigricans

푸른눈 덕택에 미국에서는 opal_eye로 불리기도 하는 것 같다. 


rudderfish라고도 하는데 배를 따라 다닌다고 유투브에서 보면 일부러 항구에서 작은 엔진배를 가져와서 드리프트하면 그 포말에 모여든 벵에돔을 잡는 영상도 있다.

활성도 좋을때는 빵가루밑밥에 무지하게 수면위로 몰려드는 어종이라 그렇게 불리기도 하나보다.

also greenfish라고 불리기도 한다고 한다.


감성돔, 참돔, 돌돔과 함께 낚시인들이 말하는 4대 돔중의 하나로. 

낚시로만 잡히는 고급어종으로 횟거리로 인기가 높다. (일부 스킬있는 어부들은 그물로도 잡는다는 제보가 있다.) 

릴찌낚시로 제로찌를 사용한게 그리 오랜 세월이 아니라 나이많으신 어르신들에게는 감성돔에 비해 잡어취급받는 인식도 있다고 한다.


시즌이 되면 제주올레시장에서 25cm전후 씨알급의 얼음에 얹어진 죽은 벵에돔을 Kg당 2만원에 파는 모습을 목격했으니..

크고.. 살아있는 고기라면 부르는게 값일 듯 하다. 큰 활어의 경우 Kg당 8만원에 식당에서 팔기도 한다고 한다.

회뿐만 아니라 타다끼, 카르파쵸, 생선구이, 찌게, 튀김, 된장절임(西京味噌)(일본)으로 먹는다고 한다. (다되네....)


성어는 길이 60cm에 달하지만 잘 어획되는 것은 40cm 정도까지라고 한다.

유어에서 25cm~30cm급 까지는 무리지어 다니지만 그 이상이 되면 개별 생활을 한다고 하며, 

우리나라 남해안에서 잘 잡히는 사이즈는 주로 18~25cm급으로 25cm이하는 대회에서도 인정하지 않고 방생하는 사이즈로 취급된다.

즉 수온이 많이 떨어진 추운계절의 대물들이 아닌이상 주로 잡히는놈들은 다 방생 사이즈인 것이다. 

일본에서는 30cm이상급을 노리는 방법을 주로 설명하고 그 이하는 잡어취급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그래서 일본의 낚시방법이나 소형제로찌로도 예민한 소형급 벵에돔 입질을 받아내기 어려운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상층부로 피어오르는게 확인이 된다면. 극히 작고 더 예민한 목줄찌를 사용하여 목줄찌 이하길이의 수심만 노리는 반반유동 목줄찌낚시가 우리나라 남해안에서는 유리한 방법으로 생각된다. 

목줄찌 역시 제로찌를 사용하더라도 그 예민한 입질을 받아내기가 어려울땐 작은 좁쌀봉돌을 달아서 여부력을 맞춰주는게 흔히알려진 무봉돌직결매듭 벵에돔낚시법이나 목줄길이 10M의 천조법보다 얕은 수심의 남해권 낚시에 조과가 더 좋은 경우도 있다. 벵에돔이 빨리 내리는 미끼나 바닥미끼엔 관심이 없어 천천히 내리기위해 좁쌀봉돌마저 사용하지 않는다는것이 일반적이지만 발밑뿐만이 아니라 캐스팅전 공략지점 밑밥투척에도 잡어떼가 환상적으로 모일때는 무봉돌로 약간 더 멀리쳐서 끌어오기를 하더라도 잡어층을 뚫기 어려울땐 조금 더 많은 밑밥양으로 살아남아 내려가길 기대하거나 캐스팅전 집어용 밑밥투척지점을 약간 벗어나서 캐스팅해서 채비가 정렬되며 표층을 약간 내려간 후 본밑밥을 치는 경우 크릴이 살아오는 경우가 많다.  단 밑밥보다 미끼는 빨리내려가기 때문에 조류의 흐름에따라 밑밥동조가 힘들 수 있으나 표층만 피한다는 생각으로 늦게친 본밑밥과 동조될 수 있도록 견제를 이용하여 다시 표층직전까지 띄워서 동조를 이루는 방법도 한 방법이라 생각한다.

중요한건 상황에 맞는 낚시법을 그때그때 고려해야 하는 것이다.


일반 목줄찌로 안될 경우 스티로폼 제질같은 연주찌를 분납하여 사용하는것이 특정상황에는 입질을 알아보기 더 쉽다. 목줄찌의 단점은 하층부 수심을 노리기 힘듬이고. 시력에 따라, 바다 햇빛반사 상황에 따라.. 20m이상 멀리칠수록 잘 보이지 않는것이 흠이다.


원도권이나 제주도에서는 주로 잡히는 씨알이 더 좋아지고.

우리나라 최고기록은 66cm. 일본에서는 70cm이상이라고 한다. + 여기서 긴꼬리벵에돔과 같이 취급받기도 하기때문에 약간의 혼란이 있는데.

긴꼬리는 70까지도 잡히지만 일반벵에돔은 60cm면 긴꼬리70cm정도의 귀한 대접을 받는다고 한다. 긴꼬리가 조금 더 길게 자라나보다. 꼬리가 기니까.......(-_ -)


벵에돔 나이는.

1년에 10cm, 3년에 20cm전후, 7년에 30cm전후로 자란다고 하여 양식 가성비가 안나오는 어종으로 양식하지 않는다. (못하는건가..)

40cm로 자라는데 20년이 더 걸리고 그 뒤로는 성장속도가 급격하게 더뎌져서 1년에 1cm정도라는데..

60cm가 넘는 벵에돔은 나이가 30~40년은 된다고 하며....그 긴시간 꾼들을 피해 살아남은 영물을 잡을 수 있다니.. 정말... 대단하다.

20cm 정도까지는 군을 이루어 유영하고 3년(20cm)이상 자란 아이들은 군집에서 빠져서 혼자 생활한다고 한다.


잡식성 물고기로 계절에따라 식성을 달리한다는데 여름에는 갑각류등을 먹고 겨울에는 해조류등을 먹는다고 하며,

낮에 먹이활동을 하고 밤에는 암초나 바위 균열틈에서 가만히 있는다고 한다. 

제주도에서는 예전에는 일반벵에돔을 '귀리', '귀릿'등으로 부르며 풀맛이 나서 먹지않는 생선이었다고 하는데, 낚시꾼들의 끊임없는 밑밥먹이를 먹고 자라서 지금은 없어서 못먹는 귀한몸이다. 물론 그 예전에도 모슬포어부들은 긴꼬리벵에돔은 '어찌'라고 부르며 맛이 좋은 귀한 생선으로 알았다고 한다.


주로 물이 따듯한 경남전남 남쪽지방과 제주지방에서 많이 잡힌다.


한국과 일본에서는 갯바위릴찌낚시 대상어종으로 인기가 높은데 서양에선 별로 인기가 없나보다..(아... 서양에선 릴찌낚시 자체가 인기가 없지 ㅜㅜ)

일본에서는 북해도쪽은 거의 잡히질 않고 그 이남으로 남쪽으로 갈수록 많다고 하며 그렇지만 오키나와에서는 최북단을 제외하고는 거의 잡히지 않아 시도를 하는것이 좋은 방법은 아니다.


아무튼 낚아올렸을때 색을 보고 색이 밝은 색이면 활성도가 좋아서 더 많이 잡히기도 한다던데..

(제주도 중문쪽 벵에돔)


일종의 보호색을 띄는 어종으로 사는 바다 물색과 어초들 색과 연관되어 있다고 생각했는데... 정확히는 잘 모르겠다.

어차피 수온이 낮은 경남쪽 일부에서 잡히는때는 바다색따라 원래 어두운색인데.. 거기는 잘 안잡히니 활성도 낮고 예민한것이고

제주도는 수온이 높아 바다색따라 에메랄드색이 많은데. 따듯해서 잘 잡히는거라.. 그렇게 생각이 나온것일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낚시용 밑밥으로는 빵가루가 주로 사용되고. 잡어도 없을때는 크릴을 1/3~ 1봉지 정도 섞어서 잡어라도 불러모으면 따라 오기도 하는 습성이 있으니 상황에 따라 조절한다.

미끼는 파래새우를 좋아해서 일반적으로 쓰는 크릴을 녹색으로 염색해서도 쓰고. 작은씨알의 새우를 좋아하니 작은씨알의 크릴을 녹색으로 염색해둔 것을 사용하는게 좋더라 ( 개인적인 경험으로 통영 신신낚시표 2000원짜리 작은녹색 새우를 가장 좋아한다. )

잡어가 심할때는 빵가루를 뭉쳐서 쓰기도하고, 파래경단, 요즘 유행하는 빵파래,흑기사 경단등을 사용하기도 한다. (잡어는 식물성미끼를 좋아하지 않으므로...)

.....그래봤자.. 그냥 밑밥에 넣는 크릴 대충해도 잡힐놈은 잡힌다.


밑밥을 던졌을때 잡어가 몰리는 경우중에서도 갈색이 언뜻언뜻보이는 자리돔이 몰려들때 가장 조과가 기대되는데 이는 자리돔과 벵에돔은 머무는 바다환경이 비슷하고 수심만 차이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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