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 브런취입니다.






정신 없이 지나간 나날들을 보내고..  가까운 오키나와로 3번째 여행을 다녀 왔습니다.


너무 바빴던 터라 간만에 바다에 서게 되었는데요.


그래도 바다가 있는 섬으로 여행가는데 낚시가방 안들고 갈수가 없어서 최소한만 챙겨서 갔었습니다.


살림통도 밑밥통도 없어서 근처 낚시점에 들러서 8000원짜리 플라스틱 통 하나 사서 거기에 밑밥용으로 집어제 1봉지만 딱 넣어서 갔습니다.



낚시점 풍경들..



그리고는 탐색!



이번 여행에서는 오키나와 본섬 항구들 및 도보포인트 많은곳들을 탐색하였는데요. 상기 지도에 표기된곳 대부분을 갔다 왔습니다.


세번째 갔던거라.. 관광보다는 탐색과 휴식이었는데요. 앞서 두번은 낚시하지 않을때 갔다온거라 그 바다좋음을 몰랐네요 ^^;


그리고 있던동안 바람이 초속8~11M로 불고 흐리고 비가 자주  왔던지라.. 제대로 낚시가 될만한 상황은 아니었습니다.


오키나와는 11월부터 다음해2월 정도까지 북풍이 많이 불어서 좋은 포인트인 중북부쪽으로는 낚시가 쉽지 않습니다.


아무튼 다녀온곳은 중부의 만좌모(관광지) 근처의 도보 천연 갯바위인데요.




뭔가 고래(?)바위 처럼 생긴 바위가 있는 작은 홈통지역을 왼편으로 둔 검고 깊은 바다입니다. 


바람이 워낙 많이 불어서 채비내림이 쉽지 않습니다. 최소장비만 챙겨간지라.. 기울찌중에선 가장 무거운게 B찌였어요 ^^


또 섰던곳이 수면으로부터 8미터 가까이 절벽 고지대라.. 강풍을 피해 원줄이 내려가지 않아서 바람이 약할때만 겨우 조금씩 내려가는 상황이었습니다.




아무튼 그래도 대물이 잡히는곳이라... 2.5호 목줄을 수시로 끊어먹고 도망가더군요;;


나중엔 3.5호 원줄에 4호원줄까지 써 봤었습니다. 지금까지 써본 제일 강한 목줄이 1.7호였는데.....


오키나와 가면서 목줄은 2.5 3 4호 3개를 더 준비해 갔었거든요.


2.5호 목줄도 1미터짜리 괴물동갈치가 물고 수면에서 바늘털이 흔드니까 맥없이 끊겨나가더군요 ^^;;


바람덕에 목줄을 조금 길게 주고 최대한 내려서 억지낚시를 하다보니.. B기울찌가 시원하게 빨려 들어갑니다!





다단~~~ 나중에 알았는데 현지에서 '스마'라 불리우는 점다랑어 입니다.


오키나와로 참치잡으러 간다고 농담하며 다녔는데... 설마 도보 바위에서 잡힐줄이야 ^^




낚시가방이랑 조끼 챙겨온게 천만다행이라고 생각된 순간입니다.


맞바람에 가까운 대각선 강풍에서 그래도 한마리 손맛을 봐서 정말 다행이었습니다.


그런데 오키나와에선 독이 있는 고기들이 많아서.. 사실 점다랑어인줄 모르고.. 무서워서 그냥 바다로 돌려보내었습니다.


사실 담아올 살림통도 없었구요 ^^;;





옆에서 레모니카노님도 아까 말했던 큰 동갈치를 걸었다가 바늘털이에 목줄이 당해버렸습니다 ^^;


이후 갑자기 바람이 더 심해져서 밑밥도 칠수 없거니와 윈줄이 갯바위로 붙어버리는 바람에 도저히 안되어 철수하였지만..


남해나 제주도에서 못잡아본 고기를 먼 섬에서 걸어보아서 기분 좋은 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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