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07.22

지난 금요일 저녁..


퇴근을 위해 마지막 업무를 마무리중에 메신져들 속에서 출조 소식이 들려옵니다.


우리 TeamJF 서울지부 분들이 선상문어를 가셨다가 토요일에 여수 금오도로 들어간다는 소식.


급하게 금오도에서 만나기로 하고 퇴근 후 밥을먹고 짐을 챙겨뒀다가 새벽4시에 일어나 서울에서 여수 돌산도로 직행합니다.


남은짐 챙기느라 약간 시간이 늦어 경기권에는 약간 트래픽이 있었으나 갈수록 한산해져서 큰 어려움 없이 여수 돌산도에 도착합니다.


여수 신기항 금오도 배시간


금오도 들어가는 방법은 여수여객터미널에서 가는 방법이 있고, 여수 돌산 신기항에서 배를타고 가는 방법이 있는데 우리는 돌산에 익숙하니.. 가격같은건 알아보지 않고 신기항으로 돌진해서 타고 갔다. ( -_ -);

한번씩 배시간이 임의로 변경되기도 하니 오래된 포스팅만 믿지말고 미리 확인을 하는것도 좋은 방법이겠다.

한림해운 홈페이지 : http://hanlim.haewoon.co.kr/


금오도는 인터넷 예약을 받지 않으니 먼저 표사고 먼저 줄서는 사람이 먼저 간다 ㅋ





아무튼 가면서 전에 갔던 리더낚시에서 벵에돔 밑밥과 크릴을 사고, 돌산 신기항으로 가서 표를 끊고 차를 배에 싣습니다.



(사진은 나올때 사진이지만 똑같습니다 ^^:)


배가 워낙크니 차가 40여대는 기본으로 실리는듯 합니다.


시원한 해풍을 즐기며 금오도로 향합니다!





금오도에 도착하여 레모니카노님과 잠시 안도 서고지선착장 외항 갯바위에서 일행분들을 기다리며 잠시 짬낚을 해보지만.


전날보다 수온이 2도나 올랐고. 폭염으로 지난주 좌사리도의 아찔한 더위가 떠오르기만 할 뿐. 입질은 없습니다.


아이스크림먹고 잠시 더위를 식히고 일행분들이 도착했다는 소식에 숙소로 가서.


한율아빠님.가브리엘님.루도비꼬님.대물감시님이 잡아오신 문어로 신나게 맛난 문어숙회와 문어라면을 먹었습니다.





그렇게 순식간에 소주1병씩 마시고 저녁 짬낚을 갔다가... 학꽁치를 잡아오셔서 또 가브리엘님의 멋진 솜씨로 영롱한 학꽁치회가 탄생합니다 ^^





또 한율아빠님이 급조해주신 식당에서 맛난 밥을 먹으며 소주를 비웁니다 ㅋ


후다닥 먹고 자고. 다시 새벽4시. 이제 본게임에 나섭니다.


어촌계장님(선장님) 따라 항구쪽으로 이동하여 승선하고..


루도비꼬님.한율아빠님.가브리엘님 3인 1팀, 대물감시님.레모니카노님.저 이렇게 3인1팀. 총2팀으로 나누어 내렸습니다.


아... 그런데 역시.... 전날 수온이 2도나 올라서 물고기들이 다 폭염을 피해 먼바다로 도망갔었던터라.. 오늘은 수온이 내릴 수 밖에 없습니다.



전날 채비에 이어.. 대물은 포기하고.

1호대,3000번릴, 2.5호원줄, 전층기울찌0호, 1호카본목줄3미터, 무봉돌, 뱅에돔전용바늘4호 로 시작하였습니다.


짙은 해무가 당췌 없어지질 않아서... 근거리 찌가 보이긴 하나... 바다가 흰색이라 얕은 입질을 파악하기 힘듭니다.

전일보다 수온도 내려갔을터. 밑밥을 아무리줘도 벵에가 얼굴을 비춰주지 않습니다.


바늘위 50cm즈음에 g4봉돌을 하나 물립니다. (내려가!)


다행히 물은 방방하게 정면으로 흘러가줘서 찌는 마음에 들게 흘러갔으나..


올라오라는 벵에는 없고 고등어들이 신나게 잡힙니다 ^^; 전 조금 큰 학꽁치도 한수하구요. 흑기사경단을 사용해보았으나... 또 고등어만 올라옵니다 ^^


경단은 버리고 그냥 새우를 쓰기로 합니다.


다행히 해무로인해 폭염은 덜하였지만 그래도 땀이 흐를만큼 덥긴 합니다 ^^


잠시 갯바위에 앉아 대물감시님과 레모니카노님과 물도마시고. 미니빵도먹고. 과일도 먹고... 쉬었다가 다시 시작합니다.


그러다보니 일시적으로 잠시 해무가 조금 옅어졌습니다!!

해무때문에 전혀 보이질 않던 풍경이 드러나더군요! 몰랐는데 아름다운곳이었어요 ^^


더블클릭을 하시면 이미지를 수정할 수 있습니다


달아뒀던 봉돌을 제거합니다. 아니나 다를까 햇빛이 살짝 드러나니.. 드디어!! 색다른 입질이 옵니다!




그날의 첫 벵에돔을 걸었습니다. 사이즈는 아쉽지만 그래도 미션을 성공했습니다.


그리고 옆에서 대물감시님은 감성돔도 올리십니다!! 역시!!





이어서 대물감시님이 벵에돔을 마릿수로 계속 올리시는데.. 아쉽게도 큰놈들은 보이질 않습니다.


저도 레모니카노님 채비를 변경해주고.. 제 채비도 이유모르게 끊어진 원줄을 힘내서 다시하고..


열심히 해볼려는 찰나.... 해무가 다시 들어왔네요 ^^;;


다시 입질이 뚝.... 끊깁니다.


그렇게 선장님과 약속한 철수시간 11시가 다가오고 배 들어온다는 전화에 긴급히 철수를 하였습니다.


조과는 다소 아쉬웠지만 그래도 함께해서 즐거웠던 시간이었습니다 ^^


바로 지난주에 통영좌사리도에 다녀오고 이번에 또 여수로 다녀왔더니 피로도는 크네요.


서울지부분들이랑 얘기했던게... 우리가 대전정도에만 살았어도 정말 자주왔을거라고 ^^


5시간 운전코스는 너무 힘들긴해요 ㅎㅎ


그럼..... 부실한 여수 금오도 출조기를 마칩니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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