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층낚시초보tip] 전층채비 야간 원줄 관리법

안녕하세요? 브런취입니다.


낚시라는 것이 정답이 없듯이 모든 현장 상황들이 변수로 적용되기 때문에 평범한 상황에서 이런 방법이 있다 참고만 하시면 되겠습니다.


찌아래채비가 정렬되면 뒷줄은 텐션만 주고 있으면 되는 반유동조법과 달리 전층조법은 상황에 따라 원줄을 끊임없이 주어야 합니다.


소위 말하는 뒷줄이라고 불리는 찌 위의 원줄은 너무 잡고 있으면 채비가 대상어에게까지 내려가지 않고


너무 주어버리면 어신이 약해지거나 챔질이 늦어지는 상황에 발생하므로


전층조법은 주간에도 원줄을 끊임없이 적당한 텐션을 유지하며 관리를 해야 하기 때문에 어려운 점이 있습니다.


특히나 야간에는 갯바위 자체도 잘 보이지 않으므로 과도한 원줄방출은 아래갯바위 따깨비에게 나의 채비 전체를 끊어먹게 하는 위험을 가져옵니다.


그럼 어떻게 관리해야 하느냐?


원줄을 주는 방법이 하나는 릴에서 원줄을 직접 손으로 잡고 풀어서 주는 방법이 있고, 다른 방법은 낚싯대 앞을 아래위로 털어서 원줄을 방출하실 겁니다.(베일은 웬만한 상황에서는 닫지 않고 검지 등으로 스풀 테두리를 살짝 눌러서 제어하시지요?)


찌아래 채비가 가벼운 전층셋팅에서 바람이나 조류가 원줄을 좌우로 휘게 하지 않는 상황에서는 나의 콘트롤로 찌 아래로 원줄을 흘려 넣어야 하는데.


보통 전층을 처음 하시는 반유동에 익숙하신 분들은 낚싯대를 아래위로 과감하게 털어서 원줄을 많이씩(몇 미터씩) 방출하실 겁니다. 물론 반유동채비가 다 내려가서 정렬될 때까지는 빠르게 많이 주어야 채비가 당겨오지 않겠지요? 하지만 전층은 조금 다릅니다.


찌아랫채비가 정렬된 상황에서 이제 원줄을 흘려주는 목적이. 반유동은 조류를 따라 풀어주는 것이 다지만 전층은 조류만큼 풀어줌과 동시에 아랫채비를 더 내려가도록 가산해서 풀어주어야 합니다.


저는 낮에도 웬만큼 조류가 빠르지 않은 한 소소하게 털어서 원줄을 50cm정도씩 짧게 줍니다. 조금 더 자주 주어야 하기 때문에 귀찮음은 있을 수 있겠으나 그만큼 원줄이 타이트하게 관리되기 때문에 어신이 더 선명하게 오고 챔질 시 릴을 안감거나 덜 감아도 되는 만큼 챔질이 빨라집니다.


이 50cm라는 것은 개인적인 부분으로 1m정도가 되어도 관계없겠지만 내가 이채비로 이만큼 낚싯대를 튕겼을 때 이 정도 길이로 풀려나간다는 것은 낮에 원줄을 유심히 보면서 감으로 익혀서 체득하여야 합니다.


전층조력이 오래되신 분들은 내가 이 정도 상황에서 이 정도 채비로 낚시를 하면 아래채비가 어느 정도 속도로 내려간다는 것을 감으로 아실 수 있을 테지만 그것이 익숙치 않은 초보분들의 경우에는 내 찌아랫채비가 어느 정도 속도로 내려간다는 것을 알기 어려운데 야간에는 보이는 것이 야간찌와 내 감각밖에 없으므로 너무 주어서 채비 전체를 날려먹거나 챔질이 늦어지는 폐단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때 내가 이 정도 낚싯대를 털어서 이 정도로 줄이 나가는 것을 알 수 있으면


원줄이 느슨할 때 원줄을 방출하는 것과 찌와 초릿대가 정렬되었을 때 방출하는 것과 풀려나가는 감이 다릅니다.


그 말인즉슨 스르르 털었을 때 원줄이 즉시 풀려나가지 않으면 그만큼 아직 여유줄이 있다는 얘기이고


그것을 몇 초 간격으로 반복하다 보면 어떤 때는 즉시 풀려나가고 어떤 때는 아직 남았고를 알 수 있습니다.


그러면 내가 익숙하게 주는 원줄의 길이만큼 내려가는데 그만큼의 시간이 소요된다는 것을 캐치할 수 있다는 얘기이므로


이것이 체득되면 찌밖에 보이지 않는 야간에도 원줄을 내가 원하는 만큼 방출해서 채비를 갯바위에 걸려서 날려먹는 일과. 찌아래로 원하는 만큼 채비를 못 내리는 상황을 회피하는 등 여러 가지 장점을 익히실 수 있을 겁니다.


별것 아닌 쉬운 것을 어렵게 썼는지 모르겠습니다만 그만큼 전층 입문자에게 조금 더 이해를 돕고자 경험을 남깁니다.


화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