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긴 조행기 씨리즈였다.

 

정신없이 지나간 5일. 갔다오니 너무 피곤해서 글을 쓰기가 싫었는데.

 

그래서 5일치 한방에 사진몇장올리고 '잘 갔다왔다~~~' 하고픈 생각이었는데.

 

쓰다보니 매일매일 나눠 쓸줄이야...

 

anyway.. 마지막날.

 

오늘은 비행기를 타고 한국으로 돌아가야 하는 날이므로 오도열도에는 가지 못한바.

 

미야노우라 짬낚을 말씀 드렸었었다.

 

오도열도와 동일하게 새벽4시 출항. 12시에 철수하는 일정으로.(짬낚아닌듯)

 

오늘의 출조인원은 3명. 짬낚이고 근거리다보니.. 3명 한포인트에 내리기로 했다.

 

지난번에 왔을때 내렸던 오가미지마 정도 생각하고 10분정도 갈 줄 알았는데..

 

25분을 간다..

 

헐.. 같이 배를 탔던 일본인팀들 두팀 내려주고 지도를보니..

 

카미아지카시마. 상 아지카섬이다. 미야노우라 출조지중에서는 가장 먼편에 속하는곳이다.

 

(음독 훈독은 몰라서 이름을.. 대충적었는데... 간김에 하나하나 물어보고 올껄 그랬다.)

 

이번엔 오도가 아니라 근처다보니 아직 날이 한참 어두운 새벽 4시30분에 내렸으니..

 

헤드랜턴을 켜고 밑밥을 만들고 전자찌를 채비했다.

 

나는 오늘의 동행이신 신이형님과 루도형님사이에 서서 또 발앞부터 노렸다.. 

 

운좋게도 또 제일 먼저 입질을 받았고.. 그리 힘찬놈은 아니기에 대물은 아닌것같았는데..

 

다 올라와서.. 랜턴을 비춰보니.. 뭔가 붉기는 한데.. 참돔모양도 아닌것이.. 당췌 무엇인지 알수가 없어서

 

한참을 쳐다보다가 일단 뜰채로 올려서 가까운곳에서 불을 비추어보았더니..................

 

헐............

 

말로만 듣던 바리류가 아닌가!!! (사진은 밝아지고 난 후 철수전에 찍었습니다.)

 

그것도 그중의 고급이라는 붉바리 ^^ (갯바위에선 몰라서 출조점 선장에게 물어봤더니 일어로 '키지하타')

 

시작하자마자 또 낚시 다 했다.........................

 

고기 욕심이 사라졌다.. 얘만 살려가자는 목표로 ^^ 귀하고 비싼아이~~

 

그래서인지 이날 사진이 별로 없다 --;;

 

오른편의 루도형님 큰 감성돔 한마리 걸어내시고 ^^

 

한참간 소식이 뜸하던 가운데.. 슬슬 날이 밝아오기 시작하고..

 

수리과의 맹금류 한마리가 루도형님 머리위를 계속 뱅글뱅글 돈다..

(규슈지방에는 엄청나게 큰 맹금류가 무지무지무지 많습니다.)

 

아차! "형님! 물칸 닫으세요! 독수리가 물어갑니다!!!" 

 

형님이 물칸뚜껑을 닫자.. 금새 그놈이 포기하고 옆 절벽에 내려앉아서 쳐다본다.. 허허..

 

사실 볼락이나 작은벵에도 아니고 4짜가 넘는 큰 감성돔을 새가 어찌물어가겠어? 하는데.. 그 맹금류 크기를 보신분들은 이해하실 수 있으리라..

 

드디어 왼편의 신이형님도 감성돔 한마리를 걸어내시고~~

왔ㄸ!@

 

그후 루도형님 또 3짜 감성돔 한마리.. 자리돔2마리 ..........

 

이쁜 참돔 아기 사진모델로 잠시 등장했다가 9짜되러 바다로 떠나고..

그리곤 도시락 까먹고 대망의 5일차 규슈 낚시를 마감했습니다.

 

 TeamJF 서울지부!

돌아오는길 배 뒷편 의자에서 근처 포인트 설명해주는 선장따라 유람 관광 잘하고.

 

숙소 도착해서 후다닥 짐챙겨서.

 

공항에 가면서.. 

 

포장한 물고기 오버차지가.. 1킬로당 10000원으로 올랐으니까.. 이것저것해서..

 

오버차지만 30만원 예상했는데..

 

올때랑 달리 미리 좌석지정안했더니 비행편 10분뒤로 바뀌었다며.. 짐을 공짜로 싣어주겠다는것 아닙니까?

 

원래 짐은 9개를 맏길려고했는데.. 그말듣고 13개 맏기고 기분좋게 10분 늦출하고 30만원 벌었다며 기뻐했답니다.

 

럭키 ^^

 

 

긴 조행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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