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은 전층낚시아카데미 teamjf의 정기출조가 있던 날이라 일찍부터 나서서 토요일 미리 낚시를 갔다.

매번 낚시에 정신팔려 사진도 제대로 못찍고 피곤함에 잊어버린 조행기가 너무도 많은데

지금 간략히라도 안남기면 기회가 없을 것 같아 짧게라도 기록을 남긴다.

토요일 새벽일찍 도착한곳은 남해의 작은 내만권섬 '마안도'

남해의 유명출조지인 미조항과 달리 낚시꾼들이 잘 찾는곳이 아니라서 정기출조선같은것도 없다.

어선을 빌려서 가까운곳에 가서 가까운 낚시를 하는 소소한 출조인것이다.


해뜨기 얼마전 갯바위에 내려 채비를 하다보면 금새 날이 밝아온다.

오늘은 teamjf의 회장님과 충청지부의 두 부부분과 간만에 출조를 따라나서신 레모니카노님까지 총5명이 같은곳에 내렸다. 두세팀으로 나누어 내리지 않은 까닭은 꽤나 넓은 갯바위로 흩어서서 하면 되는 포인트라고 들어서인데 해가 뜨고보니 포인트가 그럴듯하다.

초내만 낚시의 특성상 조류가 세차게 흐르기 어렵고 정썰물 정들물에 맞춘 방향이 아니라 이리저리 지류로 흐르기 쉽상인데 그나마 이날은 한방향으로 흘러 주었다.


하지만 역시나 운칠기삼의 운칠은 따라주지 않는것인지 감성돔은 잡혀주지 않고 철수시간이 가까워갈무렵

다들 지쳤을때 마지막까지 열심히 하시던 회장님 낚시대가 휘어진다!

 

사이즈는 아쉽지만 올라온것은 은빛 감성돔! 빠르게 갈무리를 하고는 금새 괜찮은 사이즈로 한마리 더 올리셨다!

고기 들어왔다는 소식에 너도 나도 다시 낚시대를 잡고 흘려보는 모양새.

 

갯바위가 바빠진다!

 

 

 

서울에서 달려와 잠을 거의 못잔터라 피곤하지만 정신차리고 흘려보니.. 나에게도 입질이 닫는다.

올라온것은 딱 방생을 면한 수준이지만 작아서 먹을것도 없는 감성돔. 바늘을 삼킨터라 재빠르게 사진도 안찍고 방생!!ㅜ

아쉽지만 사이즈가 따라주지 않았다~

철수시간이 되어 정리를 하고 회장님이 잡아두신 큰놈을 보니 빵이 꽤나 괜찮다!

오늘의 횟거리는 충분히 될듯하다.

 

철수 후 회장님이 직접 장만해주신 감성돔회와 우리 스승님이신 박갑출프로님이 끓여주신 매운탕에 술이 술술 넘어간다 ㅋ

 

 

조과가 그리 좋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좋은 분들과 함께하여 간만에 즐거운 동행낚시였다 ^^

 

 

또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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