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08.05 ~ 17.08.06



전에 폭염속 낚시에 데어본지라 지지난주 주말엔 오후느즈막히 출발하여


울진 모 방파제에서 밤샘 잡어만 20마리 잡다가 해뜨고 철수하여 서울로 돌아왔던지라.


밤낚시가 괜찮은 듯 하여 지난주말에도 밤에 출발하려고 금요일부터 날씨만 들여다 보는데..


태풍 노루 소식이 심상찮습니다. 제주도를 직격하여.. 어쩌고 하면서 남해와 동해일대는 풍랑주의보가.......


아... 가고싶긴한데.. 여러모로 그냥 쉬라는 얘기와... 낚시 그만하고 술이나 마시자는 친구들과...


태풍과... 고민을 하다가...  에잇. 술이나 한잔 마시고 자버립니다.


토요일 오후. 밥을먹고 또 날씨를 보니.. 태풍이 그리 빠르지는 않습니다. 그래도 바람때문에 낚시를 못할까봐..


날씨만 들여다 보다가 그나마 안전해보이는 서해쪽으로 간단히 다녀오기로 합의를 봅니다.


서울에서 그나마 비교적 가까웠던 첫 목표지는 군산의 새만금방조제. 신시도나 야미도.


서해안고속도를 달려 군산 모 낚시점에 도착합니다. 


요즘 재미붙인 벵에돔은 여수를 기준으로 서편부터 나오지 않고 손님고기라 하였는데.


서해에는 집히지 않는터라. 간만에 목표를 감성돔으로 잡고 감성돔 밑밥을 부탁드리며 조황을 물었더니...


안된답니다. 한참 더 내려가야 돔종류가 나온답니다.


가까운데서 드라이브겸 갔다 올려고 했던 생각이 돔 생각에 휩쓸립니다.


에잇. 더 내려가서 목포로 갑시다! 밑밥만 사고. 급조해서 인터넷으로 알아본 정보로..


전남 목포를 지나 신안군 압해도로 달려갑니다. 


밤늦게 도착하여 세군대 정도 포인트를 탐색하고. 그나마 가장나아보이는 포인트에서 두어시간 던져보았지만..


물고기가 아예 없더군요. 새벽2시... 사실 급조해서 오느라 물때를 못맞춰왔습니다.


이대로 돌아갈수도없고. 멀리온게 억울해서. 태풍상황 한번더보고..


목포시내로 돌아가 다음날을 기약합니다.


다 음 날.


실컷자고 일어나서 밥먹고 나니... 또 물때가 안맞습니다 ㅋ


밥도 잠도 물때맞춰서 일어나고 먹어야하는 서해인가봐요 ^^


에라이. 전부터 한번 가보고싶었던 전남 완도로 갑니다.


목포에서 완도가는길이 참 아름답더군요. 푸른 녹림과 자연. 가면서 살짝 감탄했습니다 ^^





완도 도착 ^^


오면서 보니.. 완도 돌김도 생각나고.. 양식광어도 완도에서 키우는지 군데군데 홍보를 해놨더군요.


여기서도 완도항으로 갔다가 뜬방에 조과가 좋다는 정보에 나가볼려다가..


사실 외부온도가 37.5도 폭염주의보인가 경보였습니다. 낚시 못할날씨였지요.


더위 피할곳 없는 뜬방나갔다가... 둘중 하나 혹은 둘다 상태를 보전 못할것 같아서 그냥 근처 방파제로 갑니다.


처음 가본장소라 또 몇군데를 찾다가.. 괜찮아 보이는곳을 발견 ^^


차량 에어컨을 틀어도 머리쪽이 후끈후끈하던터라.. 일단 레모니카노님은 차에서 쉬라고 하고.. 저 먼저 나갑니다.


실바람(?)이 살짝살짝 불때는 살것같다가도. 바람이 멈추니 땀이 비오르듯 흐르더군요.




햇살작렬!


근데 물색 마음에 들고.


수심체크. 오~~ 12미터!



여러모로 맘에듭니다. 물때를 피해 남해까지 온건데... 그래도 손맛은 보고가야죠 ㅜㅜ


한번 던져봅니다.


조류가 세지는 않고 약하지만 내쪽으로 떠내려오다가 다시 오른쪽으로 쓸려나가는 조류였는데..


'ㄴ' 자로 흐르는터라.. 밑밥띠도 'ㄴ'자로 만들면서 바닥층까지 쭈욱내립니다.


3번째 캐스팅쯤 했을까요?


찌의 움직임이 예사롭지 않습니다. 평소보다 2cm가량 살짝 잠기면서.... 올라오려다가 또 1cm내려가고..


5초에 1cm씩 내려갑니다. '밑걸림인가(?)' 스르르 견제를 줘 보아도 떳다가 힘차게 가져가기는 커녕. 또 스믈스믈...


......


에잇! 챔질!


퉁! ~~~ (그 챔질할때 손끝에 느껴지는 고기 걸리는 느낌..  너무 좋습니다 ^^)


신나게 감아올리니...




21cm정도의 방생사이즈지만 간만에 손맛이 참 좋았습니다 ^^


돔 얼굴은 보고 간다는 미션을 달성했다며.. 사진찍고 얼른 돌려보내고. 마음에 여유가 생겼습니다.


다시 던지고 조류속도에 맞추어 4미터 정도 간격으로 밑밥띠 만들고... 기다립니다.


어. 다시 또 아까처럼 스르르 2cm정도 수면아래에 잠긴채로 있습니다.


이번엔 견제없이 나둬보니.. 15초 ~ 20초간을 그대로 있습니다. 


'것참.... 나이 많이먹은 벵에돔도 아니고..

나름 예민한 채비인데....'


챔질!! -> 헛챔질............. 그리고 또 그런 물고만 있는 입질이 이어지다가..


요번엔 견제도 안했는데.. 분명 보고있었는데. 찌가 눈앞에서 한방에 사라집니다.


헉! 챔질!!





요번엔 23cm정도... 아까보다 조금 더 크고.. 제 밑밥은 아닌데 뭘 그리 많이먹었는지 배가 정말 불룩합니다.


여기서 잡힌 아이들 전부 빵이 좋더군요. 배도 부르고 ㅋ 아무도 낚시하는곳이 아니어서 잘 먹었나 봅니다 ^^




그 다음아이는 19cm.. 23cm..


그렇게 한시간(?) 내외에 4마리의 감성돔을 잡고 모두 25미만으로 손맛만 보고 돌려보내었습니다 ^^


이 시기에 서해남부,남해서부 부근 내만방파제 감성돔들이 다들 고만하다는 얘기를 보긴 보았는데.. 정말 그러네요.


작긴했지만 다들 손맛이 참 좋았어요~~ 대물은 어디가야 있나요 ^^;;


...어제 신안 압해도에서 쓰다가 남은 밑밥과 크릴을 가져온터라 아껴써도 금새 다 써버려서..


세번째 감성돔소식에 쉬던 레모니카노님도 합새했던터라 근처에서 새 밑밥도 사왔는데..


너무 덥고. 레모니카노님 초릿대가 부러지시는 바람에. 아쉽지만 서울로 퇴근하기로 합니다 ^^




오늘길에 목포 시내야경.




목포 탐색맛집 백제삼계탕에서 오늘 흘린 땀 보충하구요 ^^



그리고 목포 북항 수산시장에 들러 오징어회와 해삼 썰어다가 아이스박스에 고히 넣어


서울로 퇴근하였습니다.


더위 조심하세요 ^^


벵에돔/긴꼬리벵에돔 낚시.


농어목(Perciformes) - 황줄깜정이과(Kyphosidae) - 벵에돔속(Girella) : 벵에돔.


(대마도 벵에돔)



(대마도 벵에돔)



(여수 금오도 벵에돔)


흔히 말하는 벵에돔은 일반벵에돔과 긴꼬리벵에돔. 2종류로 비슷하게 생겨서 긴꼬리는 조금더 꼬리부분이 길고 아가미부위가 검은 특징이 있지만 비슷하게 생겼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는물과 습성은 완전히 다르다 (낚시꾼 이야기..) 


일본어로는 메지나(メジナ), 긴꼬리벵에돔(Girella melanichthys)은  일본어로는 구로메지나(クロメジナ), 오나가구레(尾長グレ · 관서지방 속명)

일본에서도 지방에 따른 차이는 간사이 지방에서는 구레 규슈 지방에서는 쿠로라는 "바다의 흑기사"의 벵에돔은 구태(일반벵에돔)와 오나가(긴꼬리벵에돔) 으로 일컷는다.

영어 명칭은 Girella nigricans

푸른눈 덕택에 미국에서는 opal_eye로 불리기도 하는 것 같다. 


rudderfish라고도 하는데 배를 따라 다닌다고 유투브에서 보면 일부러 항구에서 작은 엔진배를 가져와서 드리프트하면 그 포말에 모여든 벵에돔을 잡는 영상도 있다.

활성도 좋을때는 빵가루밑밥에 무지하게 수면위로 몰려드는 어종이라 그렇게 불리기도 하나보다.

also greenfish라고 불리기도 한다고 한다.


감성돔, 참돔, 돌돔과 함께 낚시인들이 말하는 4대 돔중의 하나로. 

낚시로만 잡히는 고급어종으로 횟거리로 인기가 높다. (일부 스킬있는 어부들은 그물로도 잡는다는 제보가 있다.) 

릴찌낚시로 제로찌를 사용한게 그리 오랜 세월이 아니라 나이많으신 어르신들에게는 감성돔에 비해 잡어취급받는 인식도 있다고 한다.


시즌이 되면 제주올레시장에서 25cm전후 씨알급의 얼음에 얹어진 죽은 벵에돔을 Kg당 2만원에 파는 모습을 목격했으니..

크고.. 살아있는 고기라면 부르는게 값일 듯 하다. 큰 활어의 경우 Kg당 8만원에 식당에서 팔기도 한다고 한다.

회뿐만 아니라 타다끼, 카르파쵸, 생선구이, 찌게, 튀김, 된장절임(西京味噌)(일본)으로 먹는다고 한다. (다되네....)


성어는 길이 60cm에 달하지만 잘 어획되는 것은 40cm 정도까지라고 한다.

유어에서 25cm~30cm급 까지는 무리지어 다니지만 그 이상이 되면 개별 생활을 한다고 하며, 

우리나라 남해안에서 잘 잡히는 사이즈는 주로 18~25cm급으로 25cm이하는 대회에서도 인정하지 않고 방생하는 사이즈로 취급된다.

즉 수온이 많이 떨어진 추운계절의 대물들이 아닌이상 주로 잡히는놈들은 다 방생 사이즈인 것이다. 

일본에서는 30cm이상급을 노리는 방법을 주로 설명하고 그 이하는 잡어취급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그래서 일본의 낚시방법이나 소형제로찌로도 예민한 소형급 벵에돔 입질을 받아내기 어려운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상층부로 피어오르는게 확인이 된다면. 극히 작고 더 예민한 목줄찌를 사용하여 목줄찌 이하길이의 수심만 노리는 반반유동 목줄찌낚시가 우리나라 남해안에서는 유리한 방법으로 생각된다. 

목줄찌 역시 제로찌를 사용하더라도 그 예민한 입질을 받아내기가 어려울땐 작은 좁쌀봉돌을 달아서 여부력을 맞춰주는게 흔히알려진 무봉돌직결매듭 벵에돔낚시법이나 목줄길이 10M의 천조법보다 얕은 수심의 남해권 낚시에 조과가 더 좋은 경우도 있다. 벵에돔이 빨리 내리는 미끼나 바닥미끼엔 관심이 없어 천천히 내리기위해 좁쌀봉돌마저 사용하지 않는다는것이 일반적이지만 발밑뿐만이 아니라 캐스팅전 공략지점 밑밥투척에도 잡어떼가 환상적으로 모일때는 무봉돌로 약간 더 멀리쳐서 끌어오기를 하더라도 잡어층을 뚫기 어려울땐 조금 더 많은 밑밥양으로 살아남아 내려가길 기대하거나 캐스팅전 집어용 밑밥투척지점을 약간 벗어나서 캐스팅해서 채비가 정렬되며 표층을 약간 내려간 후 본밑밥을 치는 경우 크릴이 살아오는 경우가 많다.  단 밑밥보다 미끼는 빨리내려가기 때문에 조류의 흐름에따라 밑밥동조가 힘들 수 있으나 표층만 피한다는 생각으로 늦게친 본밑밥과 동조될 수 있도록 견제를 이용하여 다시 표층직전까지 띄워서 동조를 이루는 방법도 한 방법이라 생각한다.

중요한건 상황에 맞는 낚시법을 그때그때 고려해야 하는 것이다.


일반 목줄찌로 안될 경우 스티로폼 제질같은 연주찌를 분납하여 사용하는것이 특정상황에는 입질을 알아보기 더 쉽다. 목줄찌의 단점은 하층부 수심을 노리기 힘듬이고. 시력에 따라, 바다 햇빛반사 상황에 따라.. 20m이상 멀리칠수록 잘 보이지 않는것이 흠이다.


원도권이나 제주도에서는 주로 잡히는 씨알이 더 좋아지고.

우리나라 최고기록은 66cm. 일본에서는 70cm이상이라고 한다. + 여기서 긴꼬리벵에돔과 같이 취급받기도 하기때문에 약간의 혼란이 있는데.

긴꼬리는 70까지도 잡히지만 일반벵에돔은 60cm면 긴꼬리70cm정도의 귀한 대접을 받는다고 한다. 긴꼬리가 조금 더 길게 자라나보다. 꼬리가 기니까.......(-_ -)


벵에돔 나이는.

1년에 10cm, 3년에 20cm전후, 7년에 30cm전후로 자란다고 하여 양식 가성비가 안나오는 어종으로 양식하지 않는다. (못하는건가..)

40cm로 자라는데 20년이 더 걸리고 그 뒤로는 성장속도가 급격하게 더뎌져서 1년에 1cm정도라는데..

60cm가 넘는 벵에돔은 나이가 30~40년은 된다고 하며....그 긴시간 꾼들을 피해 살아남은 영물을 잡을 수 있다니.. 정말... 대단하다.

20cm 정도까지는 군을 이루어 유영하고 3년(20cm)이상 자란 아이들은 군집에서 빠져서 혼자 생활한다고 한다.


잡식성 물고기로 계절에따라 식성을 달리한다는데 여름에는 갑각류등을 먹고 겨울에는 해조류등을 먹는다고 하며,

낮에 먹이활동을 하고 밤에는 암초나 바위 균열틈에서 가만히 있는다고 한다. 

제주도에서는 예전에는 일반벵에돔을 '귀리', '귀릿'등으로 부르며 풀맛이 나서 먹지않는 생선이었다고 하는데, 낚시꾼들의 끊임없는 밑밥먹이를 먹고 자라서 지금은 없어서 못먹는 귀한몸이다. 물론 그 예전에도 모슬포어부들은 긴꼬리벵에돔은 '어찌'라고 부르며 맛이 좋은 귀한 생선으로 알았다고 한다.


주로 물이 따듯한 경남전남 남쪽지방과 제주지방에서 많이 잡힌다.


한국과 일본에서는 갯바위릴찌낚시 대상어종으로 인기가 높은데 서양에선 별로 인기가 없나보다..(아... 서양에선 릴찌낚시 자체가 인기가 없지 ㅜㅜ)

일본에서는 북해도쪽은 거의 잡히질 않고 그 이남으로 남쪽으로 갈수록 많다고 하며 그렇지만 오키나와에서는 최북단을 제외하고는 거의 잡히지 않아 시도를 하는것이 좋은 방법은 아니다.


아무튼 낚아올렸을때 색을 보고 색이 밝은 색이면 활성도가 좋아서 더 많이 잡히기도 한다던데..

(제주도 중문쪽 벵에돔)


일종의 보호색을 띄는 어종으로 사는 바다 물색과 어초들 색과 연관되어 있다고 생각했는데... 정확히는 잘 모르겠다.

어차피 수온이 낮은 경남쪽 일부에서 잡히는때는 바다색따라 원래 어두운색인데.. 거기는 잘 안잡히니 활성도 낮고 예민한것이고

제주도는 수온이 높아 바다색따라 에메랄드색이 많은데. 따듯해서 잘 잡히는거라.. 그렇게 생각이 나온것일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낚시용 밑밥으로는 빵가루가 주로 사용되고. 잡어도 없을때는 크릴을 1/3~ 1봉지 정도 섞어서 잡어라도 불러모으면 따라 오기도 하는 습성이 있으니 상황에 따라 조절한다.

미끼는 파래새우를 좋아해서 일반적으로 쓰는 크릴을 녹색으로 염색해서도 쓰고. 작은씨알의 새우를 좋아하니 작은씨알의 크릴을 녹색으로 염색해둔 것을 사용하는게 좋더라 ( 개인적인 경험으로 통영 신신낚시표 2000원짜리 작은녹색 새우를 가장 좋아한다. )

잡어가 심할때는 빵가루를 뭉쳐서 쓰기도하고, 파래경단, 요즘 유행하는 빵파래,흑기사 경단등을 사용하기도 한다. (잡어는 식물성미끼를 좋아하지 않으므로...)

.....그래봤자.. 그냥 밑밥에 넣는 크릴 대충해도 잡힐놈은 잡힌다.


밑밥을 던졌을때 잡어가 몰리는 경우중에서도 갈색이 언뜻언뜻보이는 자리돔이 몰려들때 가장 조과가 기대되는데 이는 자리돔과 벵에돔은 머무는 바다환경이 비슷하고 수심만 차이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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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7.22

지난 금요일 저녁..


퇴근을 위해 마지막 업무를 마무리중에 메신져들 속에서 출조 소식이 들려옵니다.


우리 TeamJF 서울지부 분들이 선상문어를 가셨다가 토요일에 여수 금오도로 들어간다는 소식.


급하게 금오도에서 만나기로 하고 퇴근 후 밥을먹고 짐을 챙겨뒀다가 새벽4시에 일어나 서울에서 여수 돌산도로 직행합니다.


남은짐 챙기느라 약간 시간이 늦어 경기권에는 약간 트래픽이 있었으나 갈수록 한산해져서 큰 어려움 없이 여수 돌산도에 도착합니다.


여수 신기항 금오도 배시간


금오도 들어가는 방법은 여수여객터미널에서 가는 방법이 있고, 여수 돌산 신기항에서 배를타고 가는 방법이 있는데 우리는 돌산에 익숙하니.. 가격같은건 알아보지 않고 신기항으로 돌진해서 타고 갔다. ( -_ -);

한번씩 배시간이 임의로 변경되기도 하니 오래된 포스팅만 믿지말고 미리 확인을 하는것도 좋은 방법이겠다.

한림해운 홈페이지 : http://hanlim.haewoon.co.kr/


금오도는 인터넷 예약을 받지 않으니 먼저 표사고 먼저 줄서는 사람이 먼저 간다 ㅋ





아무튼 가면서 전에 갔던 리더낚시에서 벵에돔 밑밥과 크릴을 사고, 돌산 신기항으로 가서 표를 끊고 차를 배에 싣습니다.



(사진은 나올때 사진이지만 똑같습니다 ^^:)


배가 워낙크니 차가 40여대는 기본으로 실리는듯 합니다.


시원한 해풍을 즐기며 금오도로 향합니다!





금오도에 도착하여 레모니카노님과 잠시 안도 서고지선착장 외항 갯바위에서 일행분들을 기다리며 잠시 짬낚을 해보지만.


전날보다 수온이 2도나 올랐고. 폭염으로 지난주 좌사리도의 아찔한 더위가 떠오르기만 할 뿐. 입질은 없습니다.


아이스크림먹고 잠시 더위를 식히고 일행분들이 도착했다는 소식에 숙소로 가서.


한율아빠님.가브리엘님.루도비꼬님.대물감시님이 잡아오신 문어로 신나게 맛난 문어숙회와 문어라면을 먹었습니다.





그렇게 순식간에 소주1병씩 마시고 저녁 짬낚을 갔다가... 학꽁치를 잡아오셔서 또 가브리엘님의 멋진 솜씨로 영롱한 학꽁치회가 탄생합니다 ^^





또 한율아빠님이 급조해주신 식당에서 맛난 밥을 먹으며 소주를 비웁니다 ㅋ


후다닥 먹고 자고. 다시 새벽4시. 이제 본게임에 나섭니다.


어촌계장님(선장님) 따라 항구쪽으로 이동하여 승선하고..


루도비꼬님.한율아빠님.가브리엘님 3인 1팀, 대물감시님.레모니카노님.저 이렇게 3인1팀. 총2팀으로 나누어 내렸습니다.


아... 그런데 역시.... 전날 수온이 2도나 올라서 물고기들이 다 폭염을 피해 먼바다로 도망갔었던터라.. 오늘은 수온이 내릴 수 밖에 없습니다.



전날 채비에 이어.. 대물은 포기하고.

1호대,3000번릴, 2.5호원줄, 전층기울찌0호, 1호카본목줄3미터, 무봉돌, 뱅에돔전용바늘4호 로 시작하였습니다.


짙은 해무가 당췌 없어지질 않아서... 근거리 찌가 보이긴 하나... 바다가 흰색이라 얕은 입질을 파악하기 힘듭니다.

전일보다 수온도 내려갔을터. 밑밥을 아무리줘도 벵에가 얼굴을 비춰주지 않습니다.


바늘위 50cm즈음에 g4봉돌을 하나 물립니다. (내려가!)


다행히 물은 방방하게 정면으로 흘러가줘서 찌는 마음에 들게 흘러갔으나..


올라오라는 벵에는 없고 고등어들이 신나게 잡힙니다 ^^; 전 조금 큰 학꽁치도 한수하구요. 흑기사경단을 사용해보았으나... 또 고등어만 올라옵니다 ^^


경단은 버리고 그냥 새우를 쓰기로 합니다.


다행히 해무로인해 폭염은 덜하였지만 그래도 땀이 흐를만큼 덥긴 합니다 ^^


잠시 갯바위에 앉아 대물감시님과 레모니카노님과 물도마시고. 미니빵도먹고. 과일도 먹고... 쉬었다가 다시 시작합니다.


그러다보니 일시적으로 잠시 해무가 조금 옅어졌습니다!!

해무때문에 전혀 보이질 않던 풍경이 드러나더군요! 몰랐는데 아름다운곳이었어요 ^^


더블클릭을 하시면 이미지를 수정할 수 있습니다


달아뒀던 봉돌을 제거합니다. 아니나 다를까 햇빛이 살짝 드러나니.. 드디어!! 색다른 입질이 옵니다!




그날의 첫 벵에돔을 걸었습니다. 사이즈는 아쉽지만 그래도 미션을 성공했습니다.


그리고 옆에서 대물감시님은 감성돔도 올리십니다!! 역시!!





이어서 대물감시님이 벵에돔을 마릿수로 계속 올리시는데.. 아쉽게도 큰놈들은 보이질 않습니다.


저도 레모니카노님 채비를 변경해주고.. 제 채비도 이유모르게 끊어진 원줄을 힘내서 다시하고..


열심히 해볼려는 찰나.... 해무가 다시 들어왔네요 ^^;;


다시 입질이 뚝.... 끊깁니다.


그렇게 선장님과 약속한 철수시간 11시가 다가오고 배 들어온다는 전화에 긴급히 철수를 하였습니다.


조과는 다소 아쉬웠지만 그래도 함께해서 즐거웠던 시간이었습니다 ^^


바로 지난주에 통영좌사리도에 다녀오고 이번에 또 여수로 다녀왔더니 피로도는 크네요.


서울지부분들이랑 얘기했던게... 우리가 대전정도에만 살았어도 정말 자주왔을거라고 ^^


5시간 운전코스는 너무 힘들긴해요 ㅎㅎ


그럼..... 부실한 여수 금오도 출조기를 마칩니다.



화이팅!!!





























갯바위 릴찌낚시에서는 반유동이든 전유동이든 전층이든 채비에 봉돌을 달게되는 상황이 많은데 그 무게와 종류를 알아본다.


G단위는 GRAIN의 줄임으로 곡물 단위로 사용( 키자쿠라 회사의 제품은 G대신 J를 사용한다. 많이쓰는 J쿠션의 편납넘버들도 G랑 부력이 대응한다고 한다.)

호수

G1

G2

G3

G4

G5

G6

G7

G8

무게(g)

0.40(0.45)

0.31(0.35)

0.25

0.20

0.16(0.17)

0.12

0.09


0.06



B단위는 BULLET로 총알. 즉 산탄총 탄환1개의 무게를 기준으로 유래되었다고 한다.

구분

B

2B

3B

4B

5B

0.5호

0.6호

0.8호

1호

무게(g)

0.55

0.75

0.95

1.20

1.85

1.87

2.25

3.00


3.75



고무코팅이 없는것부터 반들반들한 고무코팅과 울퉁불퉁한 고무코팅이 있는데.

코팅이 없는제품은 조금 저렴한 대신 손에 납이 묻어나고. 접지력이 덜하고 목줄을 손상시킨다.

또한 저렴한 제품의 경우 고무코팅이 되어 있더라도 접합부를 절삭처리하지않아 빼거나 재사용할때 손톱을 끼워넣어도 잘 빠지지 않는 불편함이 생기기도 한다.

가장 흔히 팔고 많이들 쓰는 MU 순정 고무 봉돌의 경우 울퉁불퉁한 고무코팅으로. 반들반들한 제품보다 접지력이 강하다고 한다.


싼게 비지떡. 낚시용품은 여러모로 고려해볼때 조금 더 투자를 해서 비싼 제품을 쓰는것이 여러모로 스트레스가 덜하다.


PS. B봉돌을 2개 물리면 1.1g이 되는데. 2B봉돌을 하나물린것은 0.75g으로  B 2개 == 2B 1개랑 무게가 같지 않다는것을 알아 두어야 한다.



17.07.15

때는 지난주 토요일오후 4시.


일정에 없다가 갑자기 생긴 시간에 낚시를 생각하니 딱히 떠오르는것도 없고.


날씨를 보니 남해쪽과 동해쪽 최하단 빼고는 전국 비…. 예정.


남해쪽으로 갑시다. 마음먹고. 대상어는 레모니카노님이 최근 손맛입맛들린 벵에돔!


아는곳도 없고 시간도 없다보니.. 인터넷낚시홈페이지에서.. 대략 오늘밤 출조를 알아보니..


원래는 인터넷조황보고 정체모를 대물들이 목줄을 끊고 달아난다는 제보에 국도를 생각하고 있었으나..


고래등님과의 짧은 통화에서 조금더 내만권인 매물도 근처로 마음을 바꾸었다가… 결국은 배를 모르니..

출조정보를 급하게 찾아보니 통영에서 좌사리도로 12시출조 나가는 배가 있었습니다. 전화로 예약하려니 오늘은 새벽1시 출항이라고 합니다.


열심히 짐챙겨싣고 시간 계산해보니..

서울에서 내려가는 시간빼고. 2시간정도 잘 시간이 있었습니다.

잠안자고 밤샘낚시가 얼마나 피곤한지 경험으로 알고 있으니 조금이라도 자볼려고 누웠지만 잠이오질 않습니다.


결국은 뒤척이다가 잠들자마자 깨어나서 출발!


통영 삼덕항 도착하여 주차난에 먼곳에 주차하고 낑낑대며 짐 옮기고…

이래저래 나드리호에 짐 싣고 출발합니다!


50분정도를 달려 새벽2시 좌사리도에 도착. 자욱한 연무속에서 가는곳마다 꾼들의 랜턴과 전자찌가 빼곡합니다.


정말 꾼들의 열정이 대단하다 느꼈습니다.


선장님이 제가 내릴 차례를 방송해주셔서 나갔다가 3번이나 사람있어서 등대섬근처 4번째 이름 모를(?)곳에 내렸습니다.


텐트랑 매트를 챙겨갔지만… 텐트칠수있는곳에 내려달라고하면 조황좋지않은곳에 내려주실까봐 아무말 안하고 있었는데…


역시나 텐트 칠곳이 없습니다 ㅜㅜ;


12시에 철수하기로 선장님과 약속했고. 오랜만의 출조라…낚시에 못말랐던 터, 내리자마자 갯바위절벽위에 매트만 대충깔고 레모니카노님을 재우고(?).. 저는 채비를 시작합니다. 국도는 아니었지만 엇비슷한 위치의 좌사리도니.. 정체모를 대물을 기대하며 한동안 안썼던 1.7호대를 꺼내어 듭니다.(역시 무겁더군요 하하;;;)



1.7호대, 2.5호원줄, 1.7호목줄, 기울찌 제로, 벵에돔전용바늘6호로 무봉돌. 목줄4미터. 신신낚시표 2000원짜리 녹색새우 미끼(새우 씨알아 작에서 정말 맘에 듭니다 ^^;) 채비완료! 


바로 앞 자리부터 던져봅니다. 갯바위지형이 45도 정도 기울어 있어 바닥속도 같은형태로 깊어질꺼라 예상하고 던졌습니다. (해뜨고나니 석축모양이었던 ^^;)


아무튼. 캐스팅후 잠시 써밍후에 줄을 풀어주니.. 찌가 방방하게 정면으로 천천히 떠내려갑니다.


조류의 방향은 맘에 들었고… 감성돔이 잡힐것같은 느낌이었습니다.


채비정렬되고 잠시 있으니.. 전자찌가 스르르르 들어갑니다. 힛트!


어 음… 릴링하는데…무게는 한 25~30센치급으로 예상됩니다!!! 막판에 가까이오니 방향을 좌우로 엄청빨리 움직이더라구요… 뭔가 했더니 약 30센치급. 고등어!! 인생첫고등어!!


목줄을 잡은채로 자체진동중인 고등어님을 들고 이거 레모니카노님을 깨워 자랑해야하나 그냥 자게두고 두레박에 넣어야하나 망설이는 동안… 고등어님이 자체적으로 바늘을 빼시고 바닥에 떨어지시더니… 스스로 진동하며 갯바위 계단을 내려 바다속으로 돌아가십니다. 하하하………….. 갯바위에서 바다까지 5미터도 넘었는데 어찌 잘 내려가시던지 ^^;;


그 후. 심심찮게 청(?)뽈락이 계속 올라옵니다. 해뜨기전까지 벵에돔을 기다리며 주변을 다 탐색해봤는데.. 볼락만 10여수.


역시 좌사리도입니다. 밤뽈락밭 ^^;; 개중에는 꽤나 준수한 씨알의 뽈락도 있었으나.. 두레박에 물도 안떠뒀고… 정신이 없어서 그냥 쭉 방생하며 기다립니다. 새벽4시가 지나 슬슬 밝아오기 시작하고… 뽈락도 입질을 멈춥니다. 레모니카노님을 깨우고 잠시 정비후에 다시 시작해봅니다.


한동안 입질이 전혀 없다가. 이번엔 스르르가 아니라 시원한 입질!! 챔질 하는데 낚시대가 퉁! 합니다.


'어어 큰건가?? 큰거!’ 하면서 릴링하는데 이녀석 꽤나 버티기도 하더군요. 힘은쎈데 또 딸려올땐 딸려오고… 그리 큰건 아닌가.. 하면서 올렸더니.. 두둥. 붉은게 올라오더라구요… 인생 첫 참돔을 포획하였습니다.




비록 상사리급이었지만 힘이 참 좋더군요 ^^;;






그렇게 상사리만 3마리정도(?) 잡고 있다가 옆을 보니 옆에서 레모니카노님이 지금까지중 역대급으로 엄청 많이휜 낚시대를 잡고 있습니다.



뭔가 진짜 대물느낌(?).. 왜 릴링 안하냐니까 안된답니다 ㅋ 심상찮은 낚시대휨새에 도와줄려고 제 채비를 감고 발을 옮기려는 순간. 팅!  …. 


아쉽게도 그렇게 정체모를(?) 아이를 터트렸습니다 ㅎㅎ.. 건져보니 바늘에 매듭부분을 씹어서 풀렸더군요 ^^;;


또 인생첫자리돔도 한번 걸어보고 ^^



그리고는 선장님이 전화오셔서.. 좀 되냐고.. 하시길래… “벵에 잡으러왔는데 벵에 얼굴도 안보이는데요??” 했더니 자리 옮겨주신답니다. 그냥 있을까 하다가 더 좋은자리 갈까봐 경험상 한번 옮겨보기로 합의하고 짐을 챙겨 옮깁니다.


내린자리는 본섬 벼락바위 뒤쪽편. 역시나 발판은 그냥 그렇고 텐트칠곳은 없습니다 ^^;


물골자리에 조류가 엄청빠르고 어딜던져도 휩쓸려서 왼편으로 떠내려가다가 50미터정도 왼쪽의 합수부 근처에서 찌가 가라 않습니다.


와류가 있는것 같더라구요. 던질때마다 1분도 채 안되어 그자리까지 가서 가라앉더라구요… 제로찌로는 뒷줄 풀어주기 바쁘고 그래도 채비가 안내려가는듯하여 2B찌로 바꾸고 봉돌을 2B 3개까지 달았으나 매 한가지더군요. 형광색 용치놀래기만 2수하고.. 약8시30분이되자.. 직사광선에 너무 뜨겁고 낚시를 못할지경이 되더라구요…


한여름 낚시를 아직 제대로 경험해보지 못한탓에.. 아이스박스도 안들고갔는데.. 사갔던 얼음생수가 살림통안에서 따듯한물이 되어있더라구요.


조금 더 있으니 정말… 땀이 줄줄 흐르고 어지럽기 시작합니다. 햇빛 피할곳은 한군데도 없고… 갯바위에 앉으니 뜨거워서 더 힘들더군요.  허허.. 


낚시는 그만두고 매트깔고앉아 우산쓰고 하염없이 바다만 바라봅니다. 10시 철수 & 12시철수중에 고르라하셔서 조금이라도 더 해볼려고 12시를 골랐었는데.. 너무 힘든관계로 선장님께 전화를 걸어 10시철수로 변경안되냐니까 정원문제로 안된답니다. 


이대로 3시간을 땡볕에서 우산쓰고 앉아있어야한다니 ㅜㅜ .. 나중엔 속도 안좋아지고 어지러워서…

두레박에 달린 줄을 갯바위에 걸어놓고 바닷물에 들어가볼까(??) 하는 생각도 들더군요 허허..


우산속에서 쪼그리고앉아 남은 생수를 몸에, 머리에 쏟아부으며.. 잠시 졸다가.. 1시간남기고 그래도 기운차려 또 한번 던져보았으나.. 더이상은 입질없고. 철수를 준비했습니다. 우산까지 집어 넣었더니 다시 꺼낼힘도없고.. 20분이나 늦게오는 배를 기다리며 여름낚시.. 이대로는 안되겠구나 교훈을 얻고 돌아왔습니다 ^^;


오면서 물어보니.. 대부분들 꽝 치셨더라구요.. 어떤분은 2박3일 꽝 ^^; 한팀만 벵에5마리정도 잡으셨다고 했습니다.


오자마자.. 편의점에가서.. 얼음컵과 음료들을 사다가 벌컥벌컥 원샷하고.. 에어컨 최대로 틀고 조금 쉬다가 밥먹고 돌아왔습니다 ^^;


여름 갯바위 더위 조심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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